오늘부터 모레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은 중부지방에, 모레는 남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후 날씨는 태풍이 변수가 된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오늘 비 상황부터 알아보죠.
호우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죠?
[기자]
네, 서해5도입니다.
오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전남 남해안은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쪽에는 찬 공기가, 남쪽에는 따뜻한 공기가 자리 잡으며 정체전선이 만들어졌는데요.
이른바 2차 장마로 불리는 현상입니다.
이 정체전선이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며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내일 오전부터 밤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모레 새벽부터 밤사이 시간당 3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수요일까지 많은 곳은 최고 150mm 이상의 큰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후 날씨는 태풍이 변수로 작용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에 이어 오늘 오전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습니다.
'트리플 태풍', 그러니까 3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10호 태풍은 약한 세력을 유지한 채 빠르게 북동진하며 내일 오후쯤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9호와 11호 태풍은 인접한 채 서로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진로가 무척 유동적으로 변하는 겁니다.
현재 우리 기상청이 참고하는 수치모델마다 진로를 다르게 모의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후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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